"주방에 불나 화장실 숨어있다"...직접 화재 신고한 9살 남아 끝내 숨져

장동휘 / 기사승인 : 2018-02-02 08:22:07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소방 관계자 "유독성 연기에 질식한 것으로 보여"
경북 봉화군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나 9세 남아가 숨졌다.[사진=영주소방서]

(이슈타임 통신)장동휘 기자=경북 봉화의 한 단독주택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9살 남자아이가 숨졌다.


1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5분쯤 봉화군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9살 남아가 숨졌다고 밝혔다.


당시 9살 아이는 119에 "주방에 불이나 화장실에 숨어있다"며 직접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관이 현장에 출동해 1시간 18분 만에 진압했다.


소방당국이 공개한 화면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단독주택은 형체만 남긴 채 무너져 내리려는 듯한 모습이다.


소방 관계자는 "불길을 피해 화장실로 대피한 A 군이 유독성 연기에 질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가 발생한 원인이 무엇인지 조사 중이다.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