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형병원 간호사 죽음 둘러싼 진실공방…원인은 직장내 괴롭힘?

김담희 / 기사승인 : 2018-02-18 19: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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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남자친구 "직장 내 괴롭힘 '태움' 있었다" 주장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 재직중이던 간호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운데 원인을 두고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이슈타임 통신)김담희 기자=서울에 한 대형병원에 근무하던 간호사가 숨진 가운데 죽음과 관련해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는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간호사 A씨는 지난 15일 오전 10시 40분쯤 송파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했다.


경찰은 A 씨가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가 아닌 고층 아파트 고층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서 A 씨의 유서는 따로 발견되지 않았다.


A씨의 죽음과 관련해 A 씨의 남자친구 B 씨는 직장내 괴롭힘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B 씨는 온라인 익명 게시판을 통해 "여자친구의 죽음이 그저 개인적인 이유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간호부 윗선에서는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태움'이라는 것이 여자친구를 벼랑 끝으로 몰아간 요소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태움'은 선배 간호사가 신임 간호사를 괴롭히며 가르치는 방식을 지칭하는 용어로 '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는 뜻을 의미한다.


경찰 관계자는 B 씨의 주장을 토대로 병원 관계자를 불러 사실 여부와 관련해 확인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와 관련해 병원 측은 B 씨가 주장하는 직장 내 괴롭힘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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