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인지문(동대문)' 큰불 날 뻔..경비원이 방화범 제압

순정우 / 기사승인 : 2018-03-09 15: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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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명의 안전경비원이 24시간 근무체계로 초기진화
흥인지문 모습. 원 안이 방화지점.[사진=문화재청]

(이슈타임 통신)순정우 기자=9일 새벽 서울 흥인지문(보물 제1호)에서 방화범에 의한 방화사건이 발생, 흥인지문에서 근무하는 문화재 안전경비원에 의해 제압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9일 오전 1시 55분 경 지나가는 시민이 흥인지문의 담장을 넘어 올라가는 신원미상의 사람을 발견하여 112에 신고했으며, 당시 근무 중이던 문화재 안전경비원 3명 중 2명이 오전 1시 57분 경 출동해 한명은 화재를 진화하고, 한명은 방화범을 제압하였다. 참고로, 흥인지문에는 문화재청이 국고 지원해 운영하는 총 12명의 안전경비원이 24시간 감시체계로 근무하고 있다.


방화범은 혜화경찰서에서 체포 후 이송됐으며, 이후 소방서에서도 화재 현장을 확인했다. 문화재청과 국립문화재연구소(안전방재연구실)이 피해 상황을 확인한 결과, 흥인지문 문루 담벼락 일부가 경미하게 그을린 것으로 확인됐다.


방화 발화지점.[사진=문화재청]

흥인지문은 옥외소화전 4개, 소화기 21개, CCTV 12대, 불꽃 감지기, 자동화재 속보설비(화재 시 소방서로 즉시 통보 설비) 등이 설치돼 있으며, 12명의 문화재 안전경비원들이 24시간 감시하면서, 화재발생 시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까지의 초기대응 업무를 실시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문화재 재난안전 전담인력 배치를 더욱 강화하고, 침입‧이동감시 센서 등 사물인터넷(IoT) 기술 도입을 적극 도입하는 등 사람과 기술 모두를 활용해 문화재 재난안전 체계를 보다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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