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하일지가 동덕여대 수업도중 미투 운동을 조롱해 논란이 일었다.[사진=SBS뉴스 캡처] |
(이슈타임 통신)김담희 기자=소설가 하일지가 대학교 수업 중에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사건 피해자를 언급하며 2차 가해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16일 동덕여대 학내 커뮤니티에 따르면 하 씨는 전날 문예창작과 강의 중 김유정의 '동백꽃'을 수업 자료로 활용해 진행하던 중 "'동백꽃'은 처녀(점순)가 순진한 총각을 성폭행한 내용"이라며 "얘(남자 주인공)도 미투해야겠네"라고 말했다.
이어 하 씨는 안희정 전 지사의 성폭력 사건의 피해 여성을 언급하며 욕망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한 학생이 '왜 김 씨가 실명을 밝히면서까지 폭로했다고 생각하냐'고 묻자 "결혼해준다고 했으면 안 그랬을 것이다. 질투심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강의 후 동덕여대 문예창작과 학생회는 성명을 내고 "임종주(하일지의 본명) 교수는 안 전 지사의 첫 번째 피해자를 대상으로 이른바 '꽃뱀' 프레임으로 언어적 2차 가해를 저지르며 미투 운동의 의도를 조롱하고 비하했다"며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하 씨는 "내가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내 의도와 관계없이 자기 입장에서 요약을 거쳐 공개해 망신을 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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