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시위대 폭행해 20대 입원…"차창 안으로 깃대 찔러넣어"

김담희 / 기사승인 : 2018-03-19 14: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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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비켜달라" 말했다가 시비 붙어
태극기 시위대가 시민을 폭행해 입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사진='대한애국당' facebook 페이지]

(이슈타임 통신)김담희 기자=태극기 시위대가 시민을 폭행해 입원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9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5시쯤 수원 팔달두 팔달문 인근 도로에서 행진하던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과 행진 차로 옆에서 운전 중이던 A씨(28)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다.


현장에 있던 경찰이 양측을 떼어냈지만 이 싸움으로 A 씨는 오른손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시위 행진이 있던 팔달구 중동의 한 도로에서 운전 중이던 A 씨가 차창을 열고 '길을 비켜달라'고 말했다가 시위대와 시비가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한애국장과 천만인무죄석방본부 등 보수단체는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요구하며 수원올림픽공원에서 화성박물관 쪽으로 행진 중이었다.


수원의 한 병원에 입원한 A 씨는 "시위대에 폭행을 당했다"며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집회 영상을 분석하는 한편 몸싸움에 연루된 집회 참가자 4명을 찾고 있다"며 "A 씨가 집회 참자가와 마찰이 있던 것은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경위는 조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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