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증평에서 생활고에 시달리다 두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KBS뉴스 캡처] |
(이슈타임 통신)장동휘 기자=충북 증평의 한 아파트에서 생활고에 시달리다 사망한 지 2달이 지난 것으로 추정되는 모녀가 발견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9일 충북 괴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5시 18분쯤 충북 증평군의 한 아파트에서 A씨와 그의 네 살 딸이 숨진 채 발견됐다.
자택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혼자 살기가 너무 힘들다. 딸을 먼저 데려간다"며 "남편이 숨진 뒤로 너무 힘들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A씨 모녀의 사망은 지난해 9월 남편과 사별한 후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시신의 부패 상태 등을 고려할 때 모녀가 적어도 두 달 전 숨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인을 확인학 위해 국립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신청한 상태다.
이들의 죽음은 아파트 관리소 관계자에 의해 발견됐다. 그는 아파트 관리비가 계속 연체되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아파트 관리비 고지서에는 지난해 12월부터 수도 사용량이 0으로 표시돼 있었으며 월세와 수도비, 전기요금까지 수개월 째 미납된 상태였다. 또한 우편함에는 카드 연체료와 각종 체납 고지서가 수북이 쌓여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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