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대 남성이 골프장 캐디를 때린 혐의로 붙잡혔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
(이슈타임 통신)장동휘 기자=골프장 캐디가 경기 진행이 미숙하다는 이유로 뺨을 때린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경남 통영 경찰서는 골프장에서 캐디를 때린 혐의(폭행)로 A(35)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일 오후 7시 59분쯤 통영의 한 골프장에서 라운드 도중 뒷팀이 친 골프공이 주변에 떨어지자 캐디B(30) 씨를 불러 경기 진행이 미숙하다며 왼쪽 뺨을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골프장 측이 종용해 손님에게 찾아가 무릎 꿇고 사과하게 하기도 했다.
B 씨는 폭행으로 전치 2주 진단을 받았으며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장 캐디는 일반적으로 고객이 원활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골프백을 운반하거나 카트를 이동시키는 등 보조 업무를 맡는다.
그러나 여성 캐디들이 성희롱과 성추행에 무방비하게 노출돼 있다. 해당 골프장에선 VIP 손님들이 오면 외모가 출중한 여성 캐디들을 골라 배치하기도 하고 성희롱을 당한 캐디를 같은 손님에게 배치해 2차 피해를 유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거나 외부에 알리면 계약을 해지하고 다른 골프장 취업을 방해하는 등 사실상 블랙리스트를 운영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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