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서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발견해 고의로 사고를 낸 사연이 전해졌다.[사진=KBS 뉴스 캡처] |
(이슈타임 통신)장동휘 기자='투카니스 의인' 이후 고속도로에서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발견하고 고의로 사고를 내는 생활 속 영웅들의 사연이 이어지고 있다.
29일 오전 10시 20분쯤 경남 함안군 중부내륙고속도로 대구 방향 칠원 톨게이트 인근에서 승용차를 운전하던 박 모씨가 의식을 잃은 트럭을 발견했다.
1t 트럭이 갑자기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더니 그 후에도 멈추지 않고 계속 고속도로를 달렸다.
이를 본 박 씨는 차량 속도를 올려 트럭을 따라잡더니 트럭 앞으로 끼어들어 가로막았다. 트럭은 박 씨의 승용차와 두 번 정도 부딪히며 400m여 정도 더 달린 뒤 멈췄다.
뇌전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트럭 운전자는 의식을 잃은 상태였으며 박 씨의 도움을 받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현재는 퇴원한 상태다.
경찰은 박 씨에게 고의사고 책임을 묻지 않기로 하는 한편 감사장 수여를 검토 중이다.
앞서 지난 12일 인천 고속도로에서 의식을 잃은 운전자가 분리대와 충돌하고도 차가 멈추지 않자 크레인 기사 한영탁씨가 이를 발견하고 고의 교통사고를 내 사고를 막은 뒤 '투카니스 의인'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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