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50대 남자 환자분이 두 달 전부터 손동작이 둔해지고 거동이 불편해서 내원하였다.
환자는 뇌졸증이라고 생각하고 다른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았지만 특이한 소견이 없었다고 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해져서 내원하였고 간단한 검사 후 “경추 척수증”으로 진단받았다.
경추(목뼈) 척수증은 목부위의 척수가 심한 추간판 탈출증, 후종인대 골화증 및 퇴행성 변화 등으로 인해 목뼈 사이의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이 눌려 압박을 받아 신경의 변성이 오면서 옷의 단추를
끼우거나 젓가락질을 하는 등 손가락의 세밀한 동작을 함에 있어 어려움이 생기고 더 진행되면 다리 근육 약화와 몸의 균형을 잡기 어려운 보행 장애가
유발된다.
경추 척수증은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로 증상의
호전을 기대하기 어려워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증상이 있는 경우 조기에 수술적 치료를 요한다. 이는 척수가 심하게 눌려 척수의
신경이 변성이 오면 신경세포가 손상되어 재생되지 않기 때문이다.
위의 환자처럼 뇌졸중을 걱정하고 병원을 찾아오는 경우를 적지 않게 볼 수 있는데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면 하반신 마비 등의 이유로 예후가 불량하기 때문 경추척수증과 뇌혈관질환을 정확히 감별하고 치료 방향을 결정해야 치료 시기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경추 척수증의 치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질병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평소에 고개를 숙이는 자세를 피하고 바른 자세를 할 수 있도록 근육강화 운동 및 자세 교정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책, 스마트폰, 컴퓨터 모니터를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좋고 수면 시 높은 베개보다는 낮은 베개를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시간 고개를 숙이는 자세를 취한 경우 적절한 스트레칭을 해서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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