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물 마른 당근밭에 급수탑·물차…구좌 농가 파종철 뒷받침

프레스뉴스 / 기사승인 : 2026-08-02 18: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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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위성곤 지사 농가 급수현장 점검…“적기 용수공급이 발아·생육 좌우”
▲ 농업용수 급수 지원 및 당근 파종현장 방문

한 달 가까이 이어진 강수 부족과 폭염으로 제주 밭작물의 토양수분이 ‘부족’·‘매우 부족’ 단계까지 떨어졌다. 당근 주산지인 제주시 구좌읍은 파종이 본격화되는 시기와 가뭄이 맞물려 농업용수 수요가 몰리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급수탑 개방과 급수차량 지원 등 현장 용수공급 대책을 가동하며 대응에 나섰다.

위성곤 제주도지사는 2일 오전 구좌읍 한동리 농업용수 급수지원 현장을 찾아 용수 공급 상황과 농가 이용 실태를 살피고, 관계기관의 가뭄 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현장에는 사단법인 제주당근연합회와 지역농협 관계자, 강동우 도의원 등 20여 명이 함께해 용수 공급 여건과 영농 현장의 어려움을 전했다.

제주도는 폭염과 강수량 부족으로 농업용수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지난 7월 24일 농작물 가뭄대책 전담팀(TF)을 구성하고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급수탑 개방과 공용 물백 설치, 급수차량 지원 등 지역 여건에 맞춘 용수공급 대책을 추진하는 한편, 기관별로 역할을 나눠 가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급수 수요가 있는 농가에는 양수기와 물백 등 급수장비 대여도 지원한다.

제주시에서는 공공 관정 467개소와 저수지 8개소가 가동되고, 정비를 마친 급수탑 148개소를 통해 농업용수가 공급된다. 김녕·월정·한동 등 8개 마을에는 공용 물백 16개(160톤)를 설치해 급수 거점을 촘촘히 배치했다.

위 지사는 이어 구좌읍 당근 재배 농가를 찾아 발아와 생육 상황을 확인하고 농업인들의 건의사항을 들었다. 구좌 지역은 제주 당근의 주산지로, 파종철에 용수 수요가 집중되는 만큼 제때 물을 대는 것이 초기 발아와 생육을 좌우한다.

한 농업인은 “8월부터 당근 파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 가뭄이 갈수록 심해져 지금 발아율이 10%에 그치고 있다”며 “토양에 수분이 워낙 부족해 물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장 농업인들은 안정적인 용수 공급과 함께, 급수시설을 확충하고 노후한 공급 설비를 개선해 물이 농가에 더 원활하게 닿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가뭄이 길어질 경우에 대비한 지속적인 현장 지원과 용수원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위 지사는 현장에서 나온 건의에 대해 관계기관과 함께 공급 설비를 점검하고 수질 관리와 용수원 확보 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 급한 곳부터 급수지원을 서두르는 한편, 노후 관로 개선과 배수지 증설 등 중장기 용수 확충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q 제주도는 원활한 용수 공급을 위해 관계기관과 함께 대책을 보완하고, 노후 관로 개선과 배수지 증설 등 중장기 물 확보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q 위성곤 지사는 “발아기 물 공급이 올해 당근 농사를 좌우하는 만큼 기상과 토양수분, 지역별 수요를 끝까지 챙기겠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대책에 반영해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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