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책으로 한다

23일 용산구청 직원이 점심식사 후 구청 옥상에서 책을 읽고 있다

서울 용산구가 건전한 직장분위기 조성을 위해 오는 11월까지 ‘직원 독서마라톤 경진대회’를 이어간다.

독서문화진흥법 제11조에 따라서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이기도 하다.

방법은 간단하다.

책을 읽고 500자 이상 짧은 서평을 쓰면 된다.

500페이지를 1킬로미터로 환산, 읽은 책 만큼 거리가 늘어난다.

42.195㎞ 완주 직원에겐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구청에서 가장 책을 많이 읽은 직원 7명에게는 구청장 표창과 최고 30만원 상금을 주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전공서적, 정기간행물, 만화, 사진첩, 수험서 등을 제하고 원하는 책을 자유롭게 고르면 된다”며 “업무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보다 다양한 분야 독서를 권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워라밸 가치 실현을 위해 구가 지난 2006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일하기 좋은 직장만들기’ 사업의 하나다.

구는 올해 건강 프로젝트 ‘100일간의 기적’ 행복한 쉼 ‘마음심표’ 팀원들과 함께하는 ‘컬쳐데이’ 감성 넘치는 ‘청사 음악방송’ 나도 셰프다 ‘맛있는 요리교실’ 골라듣는 재미가 있는 ‘꿀강좌 시리즈’ 등을 통해 일하기 좋은 직장문화를 구현한단 방침이다.

특히 오는 6월경 직원 마음건강 프로그램을 집중 추진, 코로나19로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심리적 안정 돕는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석달 넘게 이어진 코로나19 방역, 21대 총선거 등으로 공무원들이 무척이나 지쳐 있다”며 “독서를 통해 심심의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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