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해드려야 하는데" 청문회 '정 선배' 문자 논란… 정몽규 "프라이버시"

강보선 기자 / 기사승인 : 2026-07-31 13: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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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근, 정몽규 회장에 "송구합니다" 문자메시지 논란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3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프레스뉴스] 강보선 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용근 의원이 대한축구협회 청문회 도중, 증인으로 출석한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과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는 모습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윤 의원은 3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청문회 속개를 앞두고 정 전 회장에게 “회장님, 어제 정 선배님한테 연락받았습니다. 더 잘 배려해드려야 하는데 송구합니다”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이 메시지를 담은 휴대전화 화면이 언론에 포착됐다.

메시지를 받은 정 전 회장은 “신경 써줘서 감사하다. 이런 자리 말고 다른 자리에서 인사드리겠다”고 답했다.

문자 메시지 내용이 보도되자 여당에서는 즉각 문제를 제기했다.

청문회 속개 후 이재정 문체위원장은 정 전 회장에게 지인을 통한 위원 접촉 여부를 따져 물었고, 정 전 회장은 이를 일부 시인했다.

문자 메시지 속 ‘정 선배’가 누구인지를 묻는 이 위원장의 말에 정 전 회장은 “프라이버시라 밝힐 수 없다”면서 “청문회를 앞두고 오해를 살 수 있는 문자에 대해 부적절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의원은 “청문회 활동을 방해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사안이라 의원실에서 확인했다”며 “(문자 메시지 속 ‘정 선배’가) 정진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맞나”라고 추궁했다.

이에 정 전 회장은 “프라이버시와 관련한 문제라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이후 노 의원이 “‘정 선배’가 정진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맞느냐”고 재차 묻자 정 전 회장은 “학부는 같지만, 학번은 선배다. 평소 뵐 일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정 전 회장과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은 윤 의원은 “개인적 친분일 뿐, 질의는 준비한 대로 했는데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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