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색 친환경 전기택시, 9월부터 서울 누빈다

맹인섭 / 기사승인 : 2014-08-29 07: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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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비가 일반 LPG택시에 비해 13% 수준으로 매우 저렴하고, 초미세먼지 등 배출가스가 없어 친환경적인 전기택시 10대가 하늘색 옷을 입고 9월부터 서울 시내를 달린다.


이용요금은 기존의 중형택시와 마찬가지로 기본 3,000원이고, 이후 142m당 100원의 요금(시간요금은 35초당 100원, 15km/h 미만 시에만 적용)이 적용되며, 이용방법도 일반 택시와 같다.


디자인은 친환경적 이미지를 강조하는 하늘색을 바탕색으로 해서 기존 꽃담황토색의 서울 택시와 차별성을 두면서도 측면에 주황색으로 포인트를 줘 연계성도 잊지 않았다.


서울시는 르노삼성자동차㈜의 전기차 'SM3 Z.E.' 10대를 투입, 서울시택시운송사업조합,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오는 9월부터 '15년 4월까지 8개월간 친환경 전기택시를 시범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SM3 Z.E.' 모델은 서울시내 총 46개의 급속충전소 중 34개소에서 충전이 가능하다.


아울러, 이 기간 동안 서울시립대학교(평가 사업자)와 함께 ▴경영▴재정적 측면 ▴환경적 측면 등 다방면에 걸친 모니터링을 통한 실증사업을 진행, 전기택시 상용화 가능 여부를 시험한다는 계획이다.


'경영▴재정적 측면'은 LPG택시 대비 전기택시에 들어가는 연료비 등 유지관리비와 운행수입 등을 검증하고, '환경적 측면'은 배출가스 저감 효과 등을 검증하게 된다.


이번 '전기택시 시범사업'은 친환경 자동차인 전기택시의 상용화에 앞서 극복해야 할 기술적 과제는 물론, 전기택시를 도입했을 때 택시회사의 경영 여건이 어느 정도 개선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서울시 등록 택시는 총 7만2천대이며, 주된 연료는 LPG를 사용한다. 택시회사의 주된 경영비용은 인건비와 연료비인 만큼, LPG가격이 급등하면 경영난이 매우 심각해지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오래 전부터 택시 연료의 다변화를 요구해오고 있는 실정.


특히, 전기택시는 LPG택시에 비해서 연료비가 매우 저렴하고 대기 오염물질도 배출하지 않는다는 확실한 이점이 있는 만큼, 1회 충전시 상대적으로 짧은 주행거리, 충전 인프라 부족 등 단점으로 지적되던 문제 해결 방안에 초점을 맞춰 사업성을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전기택시는 LPG택시와 비교해서 연료비가 13% 수준으로 매우 저렴하다. 예컨대, 법인 택시는 1일 70리터를 사용할 경우 회사가 부담하는 1일 연료비는 63,000원(유가보조금 제외)에 달하지만 전기택시의 1일 전기요금은 8,300원에 불과하다.


이밖에도 전기택시는 엔진대신 모터를 사용해 소음 및 진동이 없고,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므로 출발할 때와 정차할 때는 물론 운행 중에도 소음이 전혀 없다. 특히, 출발 시에 가속 능력이 뛰어나다.


시는 이번 전기택시 시범사업에 참여할 문화교통(대표 윤성한), 고려운수(대표 송현준) 2개 택시회사를 선정해 차량비, 전기요금, 충전인프라 등 사업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지원한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 모집에 지원한 총 22개 택시회사 가운데 운수종사자에 대한 처우수준이 좋고, 민원 및 사고발생 건수가 낮은 2개 업체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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