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조치 위해 7곳 방문하고 4곳 전화했지만 모두 거절
(이슈타임)김대일 기자=머리를 다친 취객이 병원 등의 보호조치 거절로 구급차에 실려다니다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2일 안산소방서는 단원구 한 상가건물 화장실에 남성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현장출동한 구급대는 당시 술에 취해 이마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A(38)씨를 발견해 응급조치 후 행려자 지정병원인 H병원으로 옮겼다. 하지만 H병원은 A씨가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린 적이 있다'는 이유로 인수를 거부했다. 사정은 다른 곳도 마찬가지였다. 구급대는 안산시와 안산단원경찰서에 환자를 보호조치할 수 있는지 물었지만 거절당했다. 인근 지구대도 A씨의 인수를 거절했다. 구급대는 H병원을 다시 방문했지만 병원 측은 다시 인수를 거부했다. 다른 병원 2곳과 단원구청, 쉼터 2곳 등도 보호요청을 거부했다. 구급대는 A씨의 보호조치를 위해 7곳을 방문하고 4곳에 전화로 요청했지만 모두 거부당한 것이다. A씨는 5시간이 지난 후에야 H병원이 인수를 수락하면서 보호조치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A씨는 결국 숨을 거뒀다. 경찰은 사인을 밝히기 위해 지난 5일 A씨를 부검한 뒤 유족에게 시신을 인계했다. 한편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는 '응급의료종사자는 응급의료 요청을 받으면 정당한 사유없이 이를 거부하지 못한다'고 명시돼 있으며,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에는 '시장'군수'구청장은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구급대)협력요청에 따라야 한다'고 돼있다.
머리 다친 취객, 병원 인수 거부에 결국 숨져[기사와 무관]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김영배 다른기사보기
댓글 0

사회
시민과 함께한 ‘천안시 인구정책포럼’…일생활 균형 저출생 대응 공감대 형성
프레스뉴스 / 25.11.05

국회
제136차 경북 북부지역 시·군의회 의장협의회 월례회, 울진군에서 개최
프레스뉴스 / 25.11.05

경제일반
서귀포시, 보목·구두미포구 어촌신활력 증진사업 공모 선정
프레스뉴스 / 25.11.05

문화
농촌진흥청, 자색고구마 신품종 '보다미', 현장 평가회 열려
프레스뉴스 / 25.11.05

문화
음성군·음성농협, 농촌 어르신 위한 ‘농촌 왕진버스’ 운영
프레스뉴스 / 25.11.05

사회
부산 사상구, 주민이 함께 만든 열린 도서관으로 대통령상 영예
프레스뉴스 / 25.1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