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인질극 범인 검거…부인 전남편 살해·10대딸 중상

권이상 / 기사승인 : 2015-01-13 15: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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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에 전남편과 두 딸, 딸의 친구 등 총 4명이었던 것으로 파악
13일 오전 경기 안산에서 발생한 인질극 상황이 경찰 특공대 투입으로 종료됐지만, 전남편은 살해됐고 10대 딸 1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사진캡처=TV조선 뉴스 캡처]


(이슈타임)권이상 기자=13일 오전 경기 안산에서 발생한 인질극 상황이 경찰 특공대 투입으로 종료됐다.

하지만 집 안에서는 아이들의 친아버지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고, 여자 고교생으로 보이는 1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모(47)씨가 잡고 있던 인질이 재혼한 처 A씨의 전남편 B씨, A씨와 B씨가 낳은 두 딸, 딸의 친구 등 4명이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인질극은 오전 9시 36분 안산시 본오동의 다세대 주택에서 47살 김모 씨가 고교생 자녀 2명을 흉기로 위협하며 경찰과 대치했다.

이에 인질극 발생 5시간이 지난 오후 2시 경찰 특공대가 옥상에서 창문을 깨고 주택으로 투입돼 김 씨를 붙잡았다.

최근 아내와 별거에 들어간 김 씨는 부인을 만나게 해달라 면서 자녀들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였다.

아내가 김 씨에게 전화를 걸어 설득했지만, 인질극은 5시간이 넘은 오후 2시까지 계속됐다.

김 씨는 인질극을 펼치며 현재 집에서 TV를 통해 집 밖의 상황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가 인질로 잡고 있는 아이들은 고1, 고2 학생들로 김 씨의 아내가 재혼하면서 김 씨와 함께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내가 만나자 는 김 씨의 제안을 거절하고 연락을 끊자 아이들을 인질로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질로 잡힌 학생들은 구급차로 실려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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