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 폭행사건을 쌍방 가해로 결론 짓고, 사건 은폐 의혹 사고 있어
(이슈타임)백재욱 기자=용인시 성지중학교에서 학생들 간에 집단폭행이 발생한 것도 모자라 학교 측과 해당 교육청이 이를 축소·은폐하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와 충격을 주고 있다.· 제보자인 피해자 A양의 어머니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성지중학교에서 3학년 여학생들 사이에서 집단 폭행이 발생했다. 피해자 A양은 ·사건 당일 화장실로 불려가 동급 여학생 B양에게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다·며 ·도망치려 하자 가해자 B양과 무리 10명이 곧바로 뒤따라와 함께 자신을 집단 폭행했다·고 하소연 했다.· 이어 ·2차 폭행 과정에서 넘어지며 핸드폰을 떨궜고 가해학생 B양은 그 핸드폰까지 수차례 집어 던져 파손시키고도 분이 풀리지 않아 발로 짓밟는 행동까지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학교 측의 대처는 피해자 측이 이해할 수준이 아니었다. 학교 측은 A양과 B양·양쪽 분리한 후 3학년 전체 목격자 진술을 받았다. 당사자들에게는 학교에서 진행하는 3시간 분량의 ·갈등해소 프로그램·을 시행하고,·가해 학생들을 불러 재발방지 약속을 받고 학교폭력자치위원회를 여는 것으로 일단락했다. 그러면서 쌍방 폭행이라는 것에 대해 피해자 측의 반발이 이어지자 ·학교 측은 가해자 B양과 무리의 일방적인 폭행을 인정했다·고 A양의 어머니는 말했다.· 문제는 그 후였다.·피해자 A양의 어머니에 따르면 학교 측이 피해자 A양 어머니의 민원으로 학폭위가 열리기 전 가해자도 맞았다는 진술서를 쌍방 가해 사건으로 바꿨다는 것이다.· 학교가 연 학폭위는 진술서를 토대로 조사 후 쌍방 가해로 인정했다. 이에 피해자 A양의 어머니는 학교가 문제가 커질 것을 대비해 일방적인 폭행사건을 쌍방과실로 축소하고 있다는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가해자 B양이 제시한 뇌진탕 진단서가 ·일방적인 폭행을 쌍방과실로 둔갑시키기 위한 것· 같다고 피해자 측은 주장했다.· 피해자 A양의 어머니는 가해자 B양이 진단을 받은 병원에 방문해 그 병원 MRI나 CT장비가 없는 일반 소규모 병원으로 뇌진탕 진단을 내릴 수 없는 곳으로 확인했다. 피해자 A양의 어머니는 ·학교측은 진단서를 조작한 것은 물론 가해 학생들에게 ·어차피 너희는 졸업하면 기록이 삭제되니 걱정하지 말라·는 발언을 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A양의 어머니는 ·선생들 역시 목격한 학생들에게· 너 입조심 해.....알지?··라며 다른 학생들도 신고 자체를 못하게 막았다고 주장했다. 제보를 받은 취재진이 성지중학교에 확인 전화를 걸자 성지중학교는 이를 강하게 반발했다. 성지중학교 이근춘 교감은 ·한쪽 주장만 듣고 판단하지 말라·며 ·법률에 따라 법정기구인 학폭위까지 개최한 만큼 축소나 은폐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사건에 대해서 ·학교는 학폭위를 열만큼 이 사건을 신중히 다루고 있다·며 ·A양의 어머니가 교육청 학교폭력 관련 부서에 행정심판 재심을 요구했는데 기각처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일축했다. 현재 피해자 A양의 어머니는 이런 교육 현장의 실태를 문제삼아 경기도용인교육지원청에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피해자 A양의 어머니는 ·장학사 역시 해결하려는 의지가 전혀 없다. 심지어 이 장학사는 메뉴얼조차 모르고 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용인시교육지원청의 김선경 장학사는 ·학폭위라는 법정 기구에서 이미 판정이 났기 때문에 결과를 번복할 수는 없고 교육청으로써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다른 학교 배치 등의 사후 노력을 하겠다·고 전했다. 결국 이 사건은 피해자의 억울함이 풀리지 않은 채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 기사는 이슈타임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isstime)을 통해 제보된 기사입니다.
지난 12월 29일 용인 성지중학교에서 일방적인 집단 폭행사건이 발생했지만, 학교와 교육청이 이를 은폐하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사진은 당시 피해 학생이 입은 상처 모습.[사진=피해자 제공]
지난해 12월 학교에서 발생한 진단 폭행사건에 대해 피해자 측히 문제를 제기했다. 사진 위 성지중학교 전경, 아래 왼쪽 성지중학교 홈페이지, 오른쪽·경기도용인교육지원청 홈페이지. [사진=온라인 홈페이지,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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