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신고 후 연락 두절…사흘 만에 발견돼
(이슈타임)윤지연 기자=하산하다가 실종됐던 80대 노인이 사흘만에 인명구조견에 발견돼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9일 오후 12시45분 경남 양산시 상북면 내석리의 한 병원에서 2㎞정도 떨어진 야산에 탈진해 있던 박모(84) 씨가 119구조대가 동원한 소방인명구조견에 의해 발견했다. 119구조대는 헬기를 이용해 박 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씨는 지난 7일 오후 6시20분쯤 양산시 상북면 염수봉에서 하산하다가 다리가 불편해 내려오지 못한다 며 119 신고를 하고 나서 연락이 끊겼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인명구조견을 동원해 곧바로 수색작업에 나서 실종 사흘만인 이날 박 씨를 찾았다. 박 씨는 다리가 불편한데다 날이 저물자 하산을 포기하고 야산 바위 안쪽의 움푹 패인 곳에 웅크린 자세로 이틀 밤을 보내고 나서 구조견에 발견됐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소방당국은 고령인 박 씨가 바람을 피해 바위 안쪽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고 체온을 유지해 생명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인명구조견의 도움으로 산에서 실종된 80대 노인을 구할 수 있었다.[사진=국민안전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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